꽃과 장항습지를 한눈에

2011-04-18 18:16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 기간 동안에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중요성 및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일산호수공원에서 장항습지 ‘우수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고양시는 이번 전시회 개최로 우수한 생태계인 장항습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보전과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한 네트워크와 시민들의 관심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강하구의 장항습지는 우리나라 4대강 하구 중에서 유일하게 하구 둑이 없는 자연하구이며,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습지로 비무장지대 일원인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포함 되어 있어 독특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특히, 장항습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 중에서도 가장 강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속하는 습지로서 산남습지, 성동습지 등과 함께 습지보전법에 근거하여 2006년 4월17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길이는 한강 신곡수중보에서부터 일산대교까지 7.6㎞이고 총면적은 7.49㎢이다.

한편, 장항습지를 찾는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재두루미, 개리, 원앙 등이 있으며, 포유류로는 삵,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버드나무 군락지와 붉은발말똥게 등 많은 동ㆍ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 전시회는 꽃전시회 기간 동안 고양시를 찾는 많은 손님들에게 아름다운 꽃의 향기와 장항습지의 우수성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