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소록도서 감동 콘서트 열어

2011-04-15 17:4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민가수 조용필이 소록도를 다시 방문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조용필은 15일 전속 밴드와 함께 소록도를 찾아 1시간여 동안‘모나리자’, ‘단발머리’ 등 본인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공연 과정에서 한센인을 무대로 모셔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장면도 연출됐다.

조용필은 “작년 어린이 날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소록도에서 협연한 적이 있었는데 노래 한곡 부르고 떠나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제대로 된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소록도를 다시 찾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조용필은 자선공연 계획이 외부에 알려져 행사의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소록도병원 측에 공연 계획을 철저히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후원한 티셔츠 1500점과 익명의 기업인이 후원한 영양제 등 후원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