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공원, 커피찌꺼기를 천연퇴비로 활용한다
2011-04-15 17:27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원두 커피찌꺼기를 천연퇴비로 만들어 서울숲공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매년 막대한 양이 버려지는 원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11만7000t이 수입됐다.
서울시는 농업기술센터 성분분석 결과, 원두 커피찌꺼기는 유기질 함량이 높아 퇴비재료로 적합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원두찌꺼기 내 염류 수치가 높아 미부숙 상태로 사용하면 식물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높아 즉시 사용은 어렵고 토양과 9대1정도의 비율로 혼합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원두 커피찌꺼기에 염류제거제를 첨가한 후 1개월 이상 부숙해 수목용으로 활용하고 화분 및 녹지대 등에는 토양과 혼합해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원두커피 찌꺼기의 퇴비화를 위한 최적의 배합비율을 지속적으로 연구 할 계획"이라며 자체 생산한 퇴비 중 공원 사용후 잉여분은 시민에게 무상제공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