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그리움' 담아내는 작가 김덕용 "내 작품은 된장같은 곰삭은 맛"

2011-04-15 17:38
'아련한 그리움' 담아내는 작가 김덕용 "내 작품은 된장같은 곰삭은 맛"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나무·자개' 작가 김덕용이 5년만에 여는 개인전을 앞두고 갤러리현대강남에서 15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작가는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가지고 생명과 따뜻함을 불어넣는 것, 그 속에 내 작품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깎고, 문지르고 다듬고 수많은 반복과 반복을 통해 나온 작품에 따뜻한 감성을 담았다"면서 "내 손에 들어오는 모든 재료들은 된장처럼 숙성한다"고 말했다.

나무결을 살린 작품속에 가버린 시간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아련하게 담아냈다. 

곰삭은 맛이 진득하게 풍기는 작품은 그리움과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시간을 담다'.  책을 모티브로 한 책장 시리즈와  어릴적 향수가 배인 아기자기한 소품을 포함한 신작 50여 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20일~5월 1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