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북미·인도에 1000억 투자
2011-04-15 09:34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LS전선이 북미와 인도 등 해외 전력 신규 시장에서 총 9600만 달러(한화 약 1040억원)규모의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자사 미국 법인 슈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를 통해 미국 북 캐롤라이나주 타버러(Tarboro)시에 총 6000만 달러(한화 약 650억원, 건물 구매비용 포함)를 투자, 전력선 생산 공장을 설립에 관한 주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 투자는 북미전력시장에서 현지 생산 및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선 업체로는 최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08년 LS전선이 인수한 슈페리어에식스의 인적자원, 고객 네트워크, 기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전력선 공장 기공은 오는 5월말로 예상하고 있으며, LS전선과 슈페리어에식스측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에도 공장을 건설중이다. 3600만 달러(한화 약 392억원)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Haryana)주 바왈(Bawal)에 위치한 기존 통신선 공장에 전력선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있다.
2011년말까지 공장 건축을 마치고 2012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5년 전력 케이블에서만 1억 36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의 매출을 거두는 인도시장 최대 케이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이번 전력사업 현지화로 LS전선은 선진국에서의 최대시장인 북미시장과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신흥 개발국의 중심에 있는 인도 양쪽 전력시장에 모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15년 글로벌 No.1이 되기 위한 LS전선의 행보는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