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리점 직원도 '대기업 수준'으로 챙긴다

2011-04-11 15:41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텔레콤이 정식 직원도 아닌 일선 대리점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대리점 직원들이 자부심과 애사심을 가지고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상생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리점 직원들이 누리기 힘든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 직원들의 자부심과 애사심을 높이고 장기 근속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도입하는 상생 복지 프로그램은 △종잣돈 마련 적금 지원 △자기개발 교육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위험보장 보험 무료가입 △할인혜택이 강화된 대리점 직원 전용 신용카드 발급 등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대리점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대리점이 추가비용을 부담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련된 재원은 제3의 위탁기관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운영된다.

SK텔레콤은 대리점별 매출액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의 일정 비율만큼을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지급할 계획이다.

대부분 대리점이 참여하면 연간 약60억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대리점은 총 2700여 개에 달하며 직원 규모는 1만여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상생 복지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 대리점 직원들의 장기근속 비중이 늘면서 전문적 역량이 자연스럽게 축적되고 직원 만족도가 개선되는 만큼 고객 친절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고객 만족은 광고보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대리점 직원들의 친절한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면서 “상생을 통한 비즈니스파트너사 직원들의 행복 증진이 궁극적으로는 SK텔레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