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委, 사찰 등 전통문화 '관광상품화' 추진
2011-04-08 15:28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불교 사찰과 같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뢰받고 품격있는 대한민국 구축' 대책 등을 보고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에서 문화 대국으로 도약하려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중요하다”며 “고유문화 자산을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해 글로벌 브랜드화를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위는 전통 사찰의 정신적 가치에 국내·외 관광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등 문화콘텐츠화하고, 또 관광상품으로의 연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사찰 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역사를 문화콘텐츠로 육성키 위해 조선시대 서원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콘텐츠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위는 또 대학생이 해외 봉사활동을 할 경우 학점 및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브랜드위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이들 봉사 경험자를 대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취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 협력전문가로 육성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브랜드위는 글로벌 소통 강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국제교류행사인 '한국주간(Korea Week)' 개최국을 자원 강국과 주요 20개국(G20) 국가로 확대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경험하는 국민소통의 장으로서 오는 8월25∼2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가브랜드 종합전람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