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TV시장점유율 15%목표
2011-04-06 18:28
삼성전자, LG전자 중국서 스마트 대격돌
삼성전자 중국 TV시장점유율 15%목표
삼성전자, LG전자 중국서 스마트 대격돌
(상하이 = 조용성 특파원) 삼성전자가 올해 중국 TV 시장 점유율(매출액기준)을 15%로 확대키로하는 등 중국 현지 TV시장에서 공격 경영을 펼치고 나섰다.
6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상하이(上海)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1년 삼성 중국포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올 중국 TV 시장 점유율을 작년보다 3%포인트 높은 15%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
삼성전자는 이날 400여명의 현지 기자들과 1000여명의 거래선들이 모인 가운데 ‘D8000’과 ‘D7000’ 등 스마트 LED TV 시리즈와 스마트폰 ‘갤럭시S Ⅱ’를 출시했다.
윤 사장은 “고급, 고가 전략을 고수하고 손익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중국 TV 판매액은 지난해 처음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같은 날 상하이에서 3D TV,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중국 시장을 둘러싼 양사간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011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시네마 3D 스마트 TV(LW6500)와 초대형 72인치 스마트TV(LZ9700), 옵티머스2X를 비롯한 스마트폰 시리즈 등 50여 개의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양사는 특히 스마트 TV와 3D TV 분야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전세계 TV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판매량 목표는 작년보다 700만대 늘어난 4500만대로 잡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로컬업체에 밀려 각각 7-8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스마트TV에선 우리 업체들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로컬업체들과의 기술격차가 큰 만큼 아직 초기형성단계인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3D TV 분야에서의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날 윤부근 사장은 3D TV 표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표준은 결국 소비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시장에서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판매액은 쳐지지만 스마트폰의 최강자인 애플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야심작인 옵티머스2X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비슷한 고객층을 놓고 삼성전자와의 일전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