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장애인미술가 서울서 첫 교류전 연다

2011-04-06 11:01
13~1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180여점 전시

한국, 송진현, 속삭임, 72.7 × 50.0, 지체 1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중·일 3국 장애인 작가들의 첫 교류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미술협회·중국장애인연합회·일본 채티티협회 3국이 공동진행하는 ‘2011 한·중·일 장애인 미술 교류전’이 오는 13일~1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 5월 23~27일까지는 중국의 상해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전시에는 한국 100점, 중국 30점, 일본 50점 등 3국 작가의 서양화, 동양화, 서예, 공예등 작품 18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오후 4시 개막식에는 한국 대표로 교류전을 함께 준비해 온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과 한국장애인미술협회 김충현 회장(척수장애),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용흥 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중국장애인연합회 부주임, 일본채리티협회 오오헤 나오키 상무이사 외 중국과 일본의 대표단이 참석할 계획이다.

 
중국, 티옌위에, 경극화장

이 행사는 지난해에는 한국과 중국의 장애인 미술 작가 100여 명이 참가한 한중 장애인미술 교류전이 서울과 북경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역량 있는 장애인 작가 발굴과 지원을 통해 장애인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무엇보다 우수한 작품 전시를 통해 한국 장애인 미술가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취지다.

 
일본,아이다 히로키, 닭 88cmx62.5cm, 자폐장애

이 행사를 후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전시를 통해 사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불평등과 편견들을 없애고 한국, 중국, 일본등 각국이 문화 예술로 소통하는 계기"라면서 "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예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