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상 시기 놓고 '갑론을박'
2011-04-06 07:55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달 15∼16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위원들간 금리인상 시기와 2차 양적완화조치(QE2)를 놓고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현재의 제로(0)금리 기조를 내년까지 지속할 것을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올해말에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QE2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회복세가 확고하고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나타난다면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국채매입 규모나 매입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는 같은 의견을 보였지만 대체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자들과 기업 사이에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는지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