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빠른 속도과 성능으로 PC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SSD(Solid State Drive)가 대중화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 최초로 국내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시작한 삼성 자체 브랜드 SSD 470 모델이 지난 1월 출시후 2개월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3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빼어난 속도와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출시한 SSD 470시리즈는 노트북용 HDD(Hard Disk Drive)와 같은 2.5인치 크기로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250MB/s의 읽기속도와 220MB/s의 쓰기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일반적인 HDD에 비해 3배 정도의 성능으로 DVD 영화 2편을 1분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읽기 쓰기 속도의 장점 외에도 △빠른 부팅능력 △다수의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대한 탁월한 동시작업능력 △충격으로 부터의 안정성 등 다양한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SSD의 인기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시리즈 9와 같이 SSD를 채용해 부팅속도 15초,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신제품들이 관심을 끌면서 이를 가능하게 한 SSD에 대한 관심도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김언수 상무는 "삼성전자 SSD의 사용을 통해 PC의 전체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2개월만에 SSD 1만대를 판매한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시작된 삼성전자 SSD의 열풍이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