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한미FTA 이행법안, 곧 의회 제출”

2011-04-01 10:06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곧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하원 외교위원호 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캠벨 차관보는 "행정부는 곧 의회에 협정 이행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협정은 즉각적이고 중요한 경제적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핵심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줄 것"이라면서 "전략적으로는 이 협정은 아태지역의 번영과 안보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강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 FTA는 미국의 리더십을 위한 핵심적인 것인 동시에 특별히 중요하다"고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이 "한미 FTA가 통과될 경우 개성공단에서 만든 '북한산' 제품이 미국에 무관세로 수입될 것"이라며 추궁하자 캠벨 차관보는 "북한산 제품의 미국 반입을 것이라는 미국의 오래된 정책을 오바마 행정부가 바꿀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한국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