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전국 22만여명 건강조사 결과 발표

2011-03-31 13:29
강원, 남성흡연율·성인음주율 모두 높아… 건강행태 개선 시급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질병관리본부가 31일 전국 모든 기초자치단체(보건소)에서 실시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남성 현재 흡연율은 43.3~52.7% 사이에 분포하며 모든 지역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3년간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광주(43.3%)와 전북(44.1%), 서울(44.2%)이 낮았고 강원(52.7%)과 제주(52.3%)가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과천시(32.9%)와 성남시분당구(34.0%), 서울 강남구(35.0%)가 낮았고 경북 의성군(62.4%)과 강원 태백시(61.3%), 속초시(58.2%)가 높았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0.8~18.9% 사이에 분포하며 표준오차 범위 내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전남(10.8%)과 광주(12.2%), 울산(12.4%)이 낮았고 강원(18.9%)과 경남(18.1%), 제주(17.4%)가 높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남 합천군(2.6%)과 전남 영암군(5.1%), 강진군(5.5%)이 낮았고 강원 속초시(24.5%)와 삼척시(23.8%), 고성군(23.5%)이 높았다.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의 현재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도 매우 높아 질환관리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단위 고혈압진단자의 현재 흡연율은 15.9~19.6%, 고위험 음주율은 6.5~14.0%, 당뇨병진단자의 현재 흡연율은 19.2~26.2%, 고위험 음주율은 7.5~14.7%로 높았다.

고혈압 동반 당뇨병진단자의 현재 흡연율은 16.0~27.4%, 고위험 음주율은 7.2~2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사업 기획과 수행, 효과평가에 필요한 건강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도입돼 매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