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바라야크함 깃발 대여 계기 인-러 교류 러시아 방문단, 6박7일 일정간 국빈급 대접

2011-03-29 16:02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한.러간 아쉬운 관계를 재조명하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송시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송 시장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바랴크함 깃발을 대여하고 인천시와 러시아간 교류협력을 논의한 것이 주요 계기가 됐다.

송시장은 21일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슈타트에서 하진 연방상원의원과 프로호렌코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외협력위원장 등 러시아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광장’을 조성하고, 향후 인천 바랴크함 추모비 부근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 트페테르부르크 역사상 해외분교 설치를 한적 없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송도글로벌캠퍼스에 분교 설립을 협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동북아 정세와 러시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또한 모스크바를 방문해 연방하원의장 예방, 볼쇼이 국립아카데미극장 사장 예방, 크레믈린 예방, 모스크바 대학 방문, 문화부 방문, 국립 문서보관소 방문, 해군사령관 예방, 차이코프스키 컨서바토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문화부 예방에서 연방박문관 보관문서 교환협정을 체결했으며, 모스크바 대학의 송도글로벌캠퍼스 분교 설립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송 시장과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은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양국 중소기업인간의 교류활성화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송 시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를 방문해 ‘인천광장’ 오픈, 해군중앙군사박물관과 협약,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인천분교 MOU 체결,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예방 등 시와 러시아 간의 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