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佛 ASN, “방사성 물질 30㎞ 밖 확산”

2011-03-29 13:47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공기중 방사성 물질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대피구역인 30km를 훨씬 넘어 확산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SN의 앙드레 라코스테 위원장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원전 주변 30km를 넘어서까지 오염물질이 있고 일정 정도의 생산물이 오염됐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00km 반경을 훨씬 넘어 여기저기에서 오염이 발견되더라도 결코 놀랄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코스테 위원장은 또 방사성 물질 오염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기가 부족하지만 오염지역 관리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우리는 중대한 위기 속에 있다"며 원자로 냉각장치 복구와 담수를 계속 공급하는 것만이 원자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 원전 냉각장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 내부에 고여 있던 물웅덩이에서 매우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돼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