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사업장 정리·유동성 확보” 논의
2011-03-27 20:02
27일 경영정상화 워크숍 개최 결과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LH 경영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LH의 경영쇄신 관련 사업장 정리 및 보금자리주택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 토론에서는 그동안 LH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반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역할 정립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임대주택의 구조적 부채문제, 재원조달방안 등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LH는 27일 LH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토해양부·LH 합동 워크숍’에서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총 138개 사업장 중 58개 사업장의 정리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나머지 80개 사업장에 대한 조정작업을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H는 총 425조원의 사업장을 재대로 운영하면 총 45조원의 이익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부동산 시장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125조원에 달하는 부채 등으로 단기 유동성까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마련한 LH정상화 방안도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구조적인 채무 탕감책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3.16 LH 지원책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참여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지송 LH사장은 “정부와 협력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하나하나 차질없이 실행, 국민에게 봉사하고 신뢰받는 LH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LH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그간의 정부와 LH의 노력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단의 각오와 자구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