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새로운 미·북 접촉 없다”

2011-03-24 19:13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국무부는 23일 북한과 통상적인 접촉외에 새로 추진중인 미·북 당국간 대화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전날 일본 후지TV 회견에서 언급한 ‘북한과 진행중인 접촉이 있다’는 언급에 대해 “실제로 발표할 만한 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물론 북한과의 접촉은 지속되고 있으며 그것은 놀랄만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북한 당국은 유엔 북한 대표부가 상주하고 있는 뉴욕 채널을 통해서 일상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토너 부대변인은 “6자회담이 지속되기 위해서 전제돼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전날 후지TV 회견에서 이번 주말 미국 싱크탱크 주선으로 미국의 과거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토론을 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우리가 계획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 정부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남북 간에 대화를 시작하고 서로 소통을 하도록 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면서 “다른 모든 나라가 어떤 문제에 대해 북한과 접촉하듯이 우리도 진행 중인 접촉은 있지만, 공식적인 것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