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시장, ‘4호선 조기추진하자’..오세훈 시장에 건의문 전달

2011-03-24 15:59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는 서울시에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정책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석우 시장 명의의 정책건의문은 지난 23일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 시장은 건의문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이 도시철도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국비가 60% 지원돼 지자체는 사업비에 부담을 갖게 된다”며 “서울시에서 추진 둥인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계획을 조속히 시행해 사업비 확보에 힘써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4호선 연장사업이 75%가 국비로 지원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등에 함께 힘을 써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노원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권의 상업·업무 기능, 상습정체 등을 고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4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남양주 진접택지지구까지 14.54㎞ 구간으로,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6년 노원구와 공동협약을 맺은 이후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사업성이 인정, 올해 1월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2차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3월말께 확정고시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건의를 통해 남양주시와 서울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