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도권 아파트 28% '미입주 상태'

2011-03-23 08:15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해 수도권 입주 대상 아파트의 28%가 미입주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부동산114 자료를 토대로 올해 2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입주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입주 물량의 7.5%, 2010년 입주 물량의 28.7%가 각각 미입주 상태로 확인됐다.

지난 2009년 당시 미입주 아파트가 지난해 일부 해소됐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2010년 미입주율은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건산연의 설명이다.

지역별 미입주율을 살펴보면 △서울 20.6% △경기도 28.9% △인천 47.7%로 인천 지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고 나서 모두 끝날 때까지 걸리는 입주완료 소요기간도 △2005년 6.6개월 △2006년 7.7개월 △2007년 7.7개월 △2008년 8.6개월 △2009년 9.2개월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는 100% 입주가 완료된 단지가 매우 적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