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공동주택 1만619가구 분양… 전월比 193%↑

2011-03-20 11:00
전국 주택 착공은 1만3932가구, 준공은 2만61가구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달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과 준공된 주택도 전월보다 증가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1만619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390가구, 서울 2383가구, 지방 5299가구였다. 지난 1월보다 전국은 193%, 수도권은 161% 각각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월 평균 대비로도 전국 98%, 수도권이 86% 늘었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6835가구, 임대주택 3563가구, 조합 물량이 221가구였으며 주체별로는 공공주택이 4436가구, 민간이 6183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분양일정을 미뤄왔던 일부 물량이 공급되면서 분양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3월 분양예정 물량이 2만957가구로 집계돼 있어 지난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착공된 주택도 전국 1만3932가구, 수도권 7572가구로 전월 대비 각각 39%, 117% 증가했다. 주택유형별 착공실적은 아파트가 6185가구로 가장 많았다. 주체별로는 공공주택이 1702가구, 민간 1만2230가구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 착공 실적이 늘어난 것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내 아파트가 지난달 대규모로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2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만61가구, 수도권 1만2418가구로 전월 대비 전국은 12% 감소, 수도권은 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국 29%, 수도권 27%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418가구, 지방이 7643가구였으며, 이중 서울은 4795가구로 1월의 7033가구보다 32% 가까이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8381가구, 민간 1만1680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준공 실적이 줄기는 했지만 지난 1월 준공된 물량이 2월과 3월 경 입주를 시작해 당장 전세난이 악화될 가능성은 없다"며 "3월 입주 물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