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닛산, 日 2개 공장 17일 조업재개
2011-03-17 19:20
직접 피해 없는 큐슈 2개 공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일본 내 닛산자동차 2개 공장이 17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지진해일의 피해를 입은 북동부 태평양 연안과 떨어져 직접 피해가 없는 큐슈 지역의 2개 공장(큐슈, 샤타이 큐슈)이다.
무라노, 로그 등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생산하는 두 공장은 기존 부품 재고를 바탕으로 조업을 재개했으며, 부품 수급상황에 따라 19일 이후 조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 사업장의 조업을 재개하돼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시 하며 피해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각 사업장의 조업재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한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한편 한국닛산은 이번 지진해일로 인해 한국 내 판매 및 서비스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닛산의 부품 및 완성차 생산은 글로벌 시장에 분산돼 있어 큰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 구매 및 예약 고객에 대한 인도 차량에도 일정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켄지 나이토 사장 역시 “충분한 재고가 있는 만큼 서비스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유래 없었던 대지진에 따른 우려에도 변치 않는 격려와 애정을 보여준 한국 고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비영리단체인 재팬 플랫폼에 3000만 엔을 기부한 닛산은 향후 국내외 임직원 모금, 50대 차량 지원 등 4억 엔 상당의 현금 및 현물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