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복서 챔피언 등극…왼손잡이 이용 2번째 다운 따내, '미인, 무시하지 말아요~'
2011-03-17 18:52
이시영 복서 챔피언 등극…왼손잡이 이용 2번째 다운 따내, '미인, 무시하지 말아요~'
배우 이시영이 17일 오전 전국 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 결승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시영은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에 오른 성소미(16ㆍ순천 청암고)를 3라운드 1분 40초만에 RSC승(두 선수 점수 차가 15점 이상 벌어질 때 선언)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줬다.
이 체급 최고령자인 이시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하듯 10대 선수들을 차례차례 물리치고 결승전까지 올라섰다.
1라운드는 초반 탐색전에서 이시영은 긴 팔을 이용해 주도권을 잡았고 왼손잡이를 이용해 스트레이트를 성소미의 얼굴을 향해 날려 9대0으로 앞서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난타전이었다. 성소미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며 잠시 얼굴에 양훅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시영은 당황하지 않고 받아쳐 성소미의 얼굴을 왼쪽 스트레이트가 정확히 가격하며 스탠딩 다운을 얻어냈다.
3회전은 영이은 펀치로 2번째 다운을 언어내 3회 1분 40초 만에 RSC승을 얻었다.
이시영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감격의 눈물을 보이며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는데 영광스럽다”며“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연기도 복싱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