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설 성적? 땅볼 아웃 정도"…'안샘'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 첫 해설 소감

2011-03-17 14:50
"첫 해설 성적? 땅볼 아웃 정도"…'안샘'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 첫 해설 소감

▲안경현 해설위원(오른쪽), 윤성호 캐스터(왼쪽) [사진 = SBS ESPN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야구해설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SBS ESPN 안경현 해설위원이 윤성호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16일 'LG 트윈스 : KIA 타이거즈' 경기로 프로야구 해설위원 데뷔를 했다. 다음은 안경현 해설위원이 밝힌 첫 해설 소감이다.

◆ 해설을 처음으로 해 보니 기분이 어떤가?
- 처음으로 프로 선수가 되어서 첫 타석에 들어선 기분이다.

◆ 그 때 성적이 어땠나?
- 삼진아웃이었다.

◆ 첫 해설자 성적은 어떤 것 같나?
- 안타는 아니고, 땅볼아웃 정도 되는 것 같다.

◆ 실수하거나 아슬아슬했던 순간은 없었나?
- 시작부터 아슬아슬했다. 오프닝부터 그랬다. 오프닝을 할 때 관중들이 그렇게 쳐다보는 지도 몰랐다. 해설을 하면서 실수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말도 많이 더듬었고, 발음이 말려들어 가는 것 같았다. 마이크만 잡으면 떨리더라. 내가 원래 마이크를 잡으면 떨려서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안 한다.

◆ 해설자석에서 선수들을 보니 어떤 기분이 들었나?
- 오히려 그때는 가장 편했다. 선수들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내가 뛰어보지 않은 팀이라서) 잘 모르는 팀이었다. (앞으로 해설을 할 팀 중에는)다른 팀 선수들도 많지 않겠나.

◆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해 달라.
- 큰 실수 없이 끝내서 다행이다. 지금은 집에 가서 발음 연습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어와 어휘들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초보라서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시청자에게 눈높이를 맞춰서 이해하기 편하게, 쉽게 해설을 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