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 최경주·양용은 "4월 마스터스 공략준비"

2011-03-14 11:14
< PGA > 최경주·양용은 "4월 마스터스 공략준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의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도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새로 시도해온 스윙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갈수록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보완해 4월 마스터스 대회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앞으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셸 휴스턴 오픈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라면서 "3개 대회를 통해 샷을 더욱 가다듬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마스터스 대회에선 상위권 진출을 시도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용은(39)은 "그동안 4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전반적으로 콘트롤이 힘들었다"면서 "댈러스로 복귀해 2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셸 휴스턴 오픈과 마스터스 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마스터스 대회 후 4월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 차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대회 중반에 샷 감각이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숏게임이 잘 안돼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며 "미국 무대 공략을 위해서는 잔디 적응 노력을 계속하면서 쇼트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힘든 경기를 한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손가락 부상으로 마음껏 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단 귀국해서 부상 부위를 치료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