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일시적 둔화요인에 불과”<키움증권>

2011-03-14 08:27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키움증권은 일본열도를 뒤흔든 대지진은 일시적인 성장둔화 요인에 그칠 것이라며, 국내 전기전자·자동차·화학·기계·철강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전지원, 마주옥 연구원은 14일 “이번 대지진의 피해 규모가 일본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로 추정되지만 일시적인 성장둔화 요인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2~3분기에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지출과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돼 빠르게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전지원, 마주옥 연구원은 “피해복구를 위한 자금수요 증가로 엔화의 본국 송환흐름이 예상된다”며 향후 엔화는 강세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다. 달러에 대해선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일본이 막대한 자금을 인프라 투자에 투입하면서 미국 국채 매입규모를 줄인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망업종으로는 한일 간 산업별 수출경합도 산출결과를 바탕으로 경합관계가 높은 전기전자·자동차·화학·기계·철강을 제시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부품 수입차질과 환율상승에 따른 비용증가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현대차·기차아·현대모비스·S-oil·금호석유·한화케미칼·두산인프라코어·포스코·현대제철을 투자유망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