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사고 일지

2011-03-13 15:56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리히터 규모 7이라면 일반 국민들은 아주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음을 인지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원자력기구(NEA)는 원자력시설에서 발생한 사건의 규모를 일반 국민이나 언론이 일관성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공용의 사건등급(Event Scale)을 도입했는데 이것이 바로 ‘국제 원자력 사고.고장 등급(INES)이다.

INES는 1990년에 개발되어 시범적용을 마친 후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60여 개국이 원자력사건 등급평가에 이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이 체계를 도입해 사건 등급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INES는 원자력관계시설에서 발생한 사건의 안전성 중요도에 따라 1등급에서 7등급까지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1∼3등급 사건을 고장(Incident), 4등급 이상의 사건을 사고(Accident)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자력 관계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고장의 분류 기준은 사건의 발생이 결과적으로 종사자 및 주변주민에게 방사선 영향을 미치는 지의 여부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을 고장으로 분류한다.

INES는 안전에 중요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등급이하(0등급/below scale)라해 경미한 고장(Deviation)으로 분류하고 있다. 안전과 무관한 사건은 등급 외 사건(out of scale)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원자력 관계 시설의 사고 고장 중 1·2등급만 보고됐다.

1등급은 운전제한범위를 벗어났을 때며 2등급은 방사성물질에 의한 소내 상당량오염 심층방어의 상당수준 열화 됐을 경우다.

◇ 1등급
2002년 4월5일 오후 6시49분 - 울진4호기 울진 4호기 정지중 증기발생기 전열관 누설에 의한 안전주입
2003년 12월22일 오후 11시32분 - 영광5호기 영광 5호기 탈염수 공급모관 오염 및 방사성물질 환경방출
2005년 11월6일 오전 2시28분 - 월성1호기 비상발전기실 스프링클러 오작동에 의한 원자로건물 격리신호 발생
2006년 5월7일 오후 9시44분 - 울진1호기 원자로냉각재계통 가열 중 부적절한 안전주입 발생
2006년 10월11일 오후 3시40분 - 울진2호기 가압기 살수밸브 고장개방에 따른 원자로 미임계 진입
2006년 10월23일 오전 3시30분 - 하나로 하나로 조사재시험시설의 공기조화계통 필터뱅크 누설성능시험중 화재발생
2009년 9월3일 오전 10시8분 - 월성2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주발전기 보호계전기 작동에 의한 소외전원상실 및 예비디젤발전기 #2 기동

◇ 2등급
2010년 9월17일 오후 2시17분 - 신고리1호기 시운전 중 원자로냉각재의 원자로건물 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