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각국 정상들, 일본에 애도 표해

2011-03-12 19:45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각국 정부가 일본 강진 피해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1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일본인들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하면서 일본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즉각 지시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일본의 아키히토(明仁) 국왕에 메시지를 보내 “영국은 끔찍한 재난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한편 일본 주재 외교관들로 하여금 자국민 안전을 계속 확인하면서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 8명으로 이뤄진 조사단을 급파하기로 했다.

일본에는 오사카와 도쿄를 중심으로 영국인 1만 7000 명 이상이 거주하며 해마다 30만 명 이상이 관광차 일본을 찾는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례가 없는 재앙이 강타한 일본에 항공기와 각종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은 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상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으며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자국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자국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센터를 일본 내에 설치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 총리는 일본에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하면서 “호주는 일본을 지지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는 12일 일본 동북부 지역 거주 호주인은 93명으로 파악됐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경우로 여행객 등을 포함하면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일본에 대한 연대를 표하면서 지진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에 특히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25만 4000 명의 브라질인들 대다수는 남부에 거주하며 아직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밝혔으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일본인들과 특히 지진 희생자 가족들에 마음에서 우러나온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망명정부 지도자에서 최근 사임한 달라이 라마는 간 총리에 메시지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