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일본 신임 외무상은 이토 히로부미 후손"
2011-03-09 19:45
중국 언론들은 9일 일본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 부대신(차관)이 외무상에 내정되자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 일본 외무상을 맡게 됐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환구망(環球網)은 이날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 외무상을 맡는다, 정치수완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제목으로 마쓰모토의 외무상 내정을 보도했다.
환구망은 마쓰모토 내정자의 약력을 소개하면서 현조부가 일본 제1기 내각 수상이었던 이토 히로부미이며, 일본 민주당 집권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외교안보 업무에 깊숙이 관여해 온 '외교정책통'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교도통신 보도를 인용, 마쓰모토 다케아키가 외무상에 내정됐다면서 일본매체들은 일본 외교의 연속성을 유지하려고 이러한 인선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간략하게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일본의 중국 침략을 이끈 제국주의적 정치가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