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재산 8.3조 원 중 67.8%가 부동산

2011-03-08 15:47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우리나라 전체 상속재산의 67.8%는 모두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해 상속세가 부과된 사람은 4340명으로 이들의 상속재산 총 평가액은 8조 3492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3053명이 3조 4088억원 어치의 토지를 상속받았고, 3134명이 2조 2542억 원 어치의 건물을 물려받은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속재산의 67.8%가 부동산이라는 것이다.

또 예금과 보험 등의 금융자산은 3039명이 1조 2990억원 어치를 상속받은 반면 주식, 채권 등의 유가증권은 771명이 8799억 원 어치를 물려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상속재산의 51.4%인 4조 2930억원 어치는 서울에서 상속됐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치면 78.8%에 달해 수도권 집중 현상이 부의 상속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한편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을 뜻하는 피상속인 4340명 중 남성은 78%, 여성은 22%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