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디자인“의결권 대리행사 소액주주 위한 조치”

2011-03-08 13:53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코스닥 건축디자인업체 국보디자인은 8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결정은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함이었다고 공시했다.

국보디자인에 따르면 페트라투자자문은 작년 말 회사를 방문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사주를 매입해 상장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국보디자인이 이 제안을 거절하자 페트라투자자문과 공동보유자 SC(SC Asian Opportunity Fund)는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해 이사·감사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권 행사 문서를 회사로 발송했다.

이에 따라 국보디자인은 전달 28일 주주제안권에 대한 의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보디자인은 “페트라와 수차례 만나 협의했으나 100억원 투자일임, 자사주 매각 등 무리한 요구를 해 타협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다했다”면서 “대다수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SC는 작년 10월 국보디자인 주식 41만주(5.53%) 취득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현재 SC와 페트라는 국보디자인 지분 13.79%를 가지고 있다.

취득에 동원된 자금은 모두 11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