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중국 무시해?"…57% 누리꾼, 리콜 이제야 하나

2011-03-07 16:29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도요타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감이 강하다.

7일 중국 환추왕(环球网)에 따르면 많은 수의 누리꾼들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중국 소비자들에 대한 대우가 '불평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가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가한 누리꾼의 97%가 이같이 답했다.

또 도요타가 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리콜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중국의 관련 법규가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57.3%의 누리꾼들이 도요타가 중국 시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또 지난 달 28일 도요타가 당초의 태도를 바꿔 리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시했다.

당초 일본도요타자동차는 운전석 바닥 매트가 가속페달 작동을 방해하는 결함이 발견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총 17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취한데 반해 중국은 글로벌 리콜 조치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하지만 이후 중국의 교통안전당국이 "글로벌 리콜 조치에서 중국이 빠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경고하자 하루만에 태도를 바꿔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는 중국교통안전당국의 공(功)"이라며 "여론의 압박에 밀려 리콜을 실시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