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하라 일본 외무상 사임 시사

2011-03-06 14:47
마에하라 일본 외무상 사임 시사

외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아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 사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 20만엔을 받은 것이 드러나 야권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마에하라 외무상은 5일 밤 기타규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 "외교뿐 아니라 정부 전체, 예산심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사심을 버리고 대국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분들과 협의한 뒤 내 생각을 정리해 최종적으로 총리의 판단에 맡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마에하라 외상이 사임을 시사한 것은 외교책임자가 정치자금규정법이 금지한 외국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뜻과 함께 자민당 등 야권의 문책결의안 제출 등으로 국회심의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자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마에하라 외상 사임론이 여당 내부에서도 확대되고 있지만 본인은 유임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마에하라 외상이 5일 기타규슈에서 열린 민주당 중의원 의원 모임에 참석해 '힘을 모아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유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간 나오토 총리도 유임시킬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