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역스타 집 전소돼
2011-03-05 17:04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역스타 집 전소돼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4일 화재가 발생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 스타 루비나 알리(13.여)가 살던 원룸 판잣집도 전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는 "우리 집에 불길이 번질 때 될 수 있는 한 뭐든지 꺼내려고 했지만 옷가지 몇 벌만 건졌다"며 "오스카 시상식 때 찍은 내 사진들도 모두 (불길에)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알리의 집뿐 아니라 빈민가 공동주택 수백 채가 피해를 입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알리는 8살때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여주인공 '라티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유명세를 탔으며, 200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행히 아카데미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이 영화의 대니 보일 감독은 알리에게 이미 이스마일에게 뭄바이에 따로 집을 마련해 주기로 약속해 놓은 상태라 알리가 집 없는 노숙자 신세는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알리는 향후 뭄바이 교외에 위치해 볼리우드 스타들이 많이 사는 반드라 지구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