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에도 추가 디도스 공격 전망

2011-03-04 15:58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5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패턴 분석 결과 5일 오전 10시 45분에 29개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KISA는 3일 40개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 이후 이날 오전 10시께 29개 사이트에 공격이 감행됐으며 오후 6시30분에 40개 사이트, 5일 오전 10시 45분께 다시 29개 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10시를 기해 가해진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지속되면서 일부 웹 사이트에서 여전히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청와대와 국회 등 정부기관과 민간 금융기관, 인터넷기업의 웹사이트에서 인터넷 접속이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 인터넷기업에 비해 디도스 공격 대비가 취약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접속 장애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 종료 시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아 언제 공격이 끝날지 알기 어려우며 현재 악성코드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추가 공격이 예정돼 있어 웹 사이트 정상 복구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6시 30분 공격 예정인 악성코드는 오전 10시 공격 악성코드와 증상은 같지만 파일명은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