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핀 야생들꽃, 봄내음 ‘가득’

2011-03-04 09:13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변산바람꽃이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봄을 알리는 야생들꽃들이 피어나 탐방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변산바람꽃, 복수초가 화들짝 피어난 것.

봄의 전령사인 변산바람꽃은 우리들에게 ‘외유내강’을 배우게 한다. 아주 연약해 보이지만 고난의 겨울을 뚫고 올라온 모양세이기 때문. 연약한 줄기 덕분에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하늘거리지만 결코 꺾이는 법이 없다고 한다. 지천으로 피어나 밟히면 밟힐수록 더 실하게 자라는 생명력도 자랑한다.

복수초에는 세복수초, 개복수초, 가지복수초, 애기복수초 등이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엔 제주도에만 자생하기 때문에 ‘제주복수초’라고도 불리는 세복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절물자연휴양림 김덕홍 소장은 “우리 고유의 야생들꽃을 보존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차별화된 생태체험 휴양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