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 “브레가 폭격은 겁주기용”

2011-03-04 07:57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세이프 알 이슬람은 리비아 동부 항만도시 브레가를 폭격한 것은 단지 반군을 겁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이슬람은 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폭격은 반군을 도망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브레가를 공격하거나 우리 국민을 죽이려던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브레가는 석유수출항으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반정부 세력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카다피 측 전투기는 브레가의 정유시설 근처에 폭탄 2발을 투하했고, 브레가 외곽 지역에서는 카다피 세력과 반정부 시위대 간 교전이 발생해 1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