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융합산업 신시장 개척

2011-03-03 19:0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보기술(IT)서비스 업계가 기존 공공, 금융 분야에서 의료, 보안 등 IT융합 신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는 각각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해 바이오인포매틱스, 모바일 서비스, 보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신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생명기술(BT)와 IT의 대표 융합형태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위해 삼성의료원, 라이프 테크놀로지(LT) 사와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IT·의료·BT의 각 영역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 3사의 협력으로 초고속 유전체 분석뿐 아니라, 환자의 유전적 특성 및 건강 상태에 따른 암 등의 주요 질병에 대한 이해 증진에 나설 방침이다.

LG CNS는 ‘사업발주→입찰경쟁→수익악화’의 악순환이 이뤄지는 정보화 예산성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방편으로 스마트 기술 시대의 모바일 서비스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웨어, 기업 응용시스템 등을 모바일용으로 개발하고 유지 보수해주는 기업 모바일 사업과 모바일 사용자용 디지털 콘텐츠 사업, 모바일 특화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기반 서비스 등의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미래형 빌딩 및 도시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솔루션, 설비, 인프라를 공급·구축·운영 해주는 스마트 그린 시티, 교통 영역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요금징수 및 교통정보 서비스, 신호처리 설비 제공, 스마트 교통 등도 핵심 육성 사업으로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SK C&C는 보안 사업에 있어 자회사인 인포섹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사업의 경우 기존의 금융과 통신 분야 보안 시장은 물론 과거 수차례 발생한 디오스(DDoS) 관련 보안사고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한 보안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 C&C는 보안사업 태스크포스(TF)팀 중심으로 인포섹이 보유한 여러 보안 사업 경쟁역량을 분석하고 공공, 국방, 금융, 통신, 제조·서비스, 글로벌 사업 등 사내 주요 핵심 부서와 함께 보안 사업 관련 전사 상시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 C&C는 보안컨설팅, 보안 관제서비스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물리보안 및 모바일 보안 등 신사업 영역의 개척에 나서 명실상부한 토털 보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춰 해외 현지 시장에 맞는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한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지난달 25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3대 회장으로 추대된 자리에서 “IT서비스산업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IT서비스 기업도 변화가 필요하며 산업계 소통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강화, 해외 수출 지원, 신개념 IT서비스 기업 방향 제시를 통해 이런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환경 및 법제도 개선, 해외수출 및 글로벌 사업 지원, IT융합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 지원 등을 설정해 올해 15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고 2015년에는 3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