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북도서 방어 위해 매년 1~2회 훈련실시”

2011-03-03 15:40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앞으로 서해 5개 도서 방어를 위한 합동참모본부 차원의 지상.해상.공중 합동훈련을 매년 1~2회 실시한다.

국방부는 3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서북도서 작전계획을 보완하는 한편 방어훈련을 매년 1~2회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훈련은 서북도서 해상 함정과 도서의 감시.타격 체계를 중점으로 실시된다.

특히 국방부는 서북도서 작전계획은 ‘적극적 대응’ 개념으로 전환해 K-9 자주포와 500MD 헬기, 자주 벌컨포 등의 전력을 긴급 전환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500MD 헬기에 대전차 미사일인 ‘토우’를 장착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고속으로 기동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제압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질의 답변에서 “500MD는 토우 미사일은 달지 않고 기본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상륙방어를 500MD에 모두 의존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지상화기도 동원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오는 6월께 창설하는 ‘서북도서 방위사령부’ 창설을 위해 사령부 화력처에 지상.해상.공중 전력 지원을 담당하는 3개과를 새로 편제하는 한편 육군과 해군, 공군요원으로 합동참모부를 편성키로 했다.

특히 이때에는 해병대사령관이 서북도서 방위사령관을 겸임하고 정보, 작전, 화력 위주로 기능을 보강하게 될 방침이다.

국방부는 서북도서에 대한 작전영역 축소 논란에 대해 “서북도서 방어 책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명칭을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로 명명한 것이지 작전영역과 부대 규모를 축소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