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제5회 자이드 국제환경상 수상
2011-03-02 15:30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제5회 ‘자이드 국제환경상’ 글로벌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환경보호와 경제번영을 함께 달성하는 미래 경제성장 패러다임 ‘글로벌 녹색성장’의 선도자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자이드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 와중에도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녹화사업을 추진한 세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주도로 창설됐으며, 격년제로 시상한다.
최고상인 글로벌 리더십 분야의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UN) 사무총장, 그로 할렘 브루틀란트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영국 BBC 방송 등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 정책은 그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 논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번 자이드상 수상을 통해 우리의 녹색성장 정책이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2일부터 UAE를 공식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14일 자이드상 사무국이 위치한 두바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도 청계천 복원과 인간중심 대중교통 개혁, 시민의 숲 조성 등의 친환경정책을 펴 제9회 베니스국제비엔날레 최우수상(2004년), 세계기술 환경상(2005년), 미 ‘타임(Time)’지 선정 환경 영웅(2007년) 등 각종 국제환경상을 수상했으며, 대통령 취임 뒤에도 생물다양성협약 공로상(2010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