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하락…106.44달러
2011-03-02 10:03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확산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0.90%) 내린 106달러44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달러66센트(2.74%) 오른 배럴당 99달러63센트로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3달러62센트(3.23%) 상승한 115달러42센트 선에서 거래됐다.
이란에서 체포된 야권 지도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리비아에 서방의 군사개입 조짐이 나타나는 등 중동 사태가 악화하자 일시 소강 국면을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하락에 따라 내렸다.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31센트(1.95%) 하락한 115달러83센트, 경유가격도 1달러16센트(0.91%) 내린 126달러29센트를 기록했다. 등유도 배럴당 1달러28센트(0.99%) 내려간 127달러55센트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