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네바모터쇼] 기아차, 글로벌 소형 신차 'UB' 최초 공개
2011-04-05 07:37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기아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형 신차 ‘UB(프로젝트명·수출명 : 리오)’와 ‘신형 모닝(수출명 : 피칸토)’을 공개하며 유럽시장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1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소형 신차 UB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모닝(수출명 : 피칸토)과 K5 하이브리드(수출명 : 옵티마 하이브리드)도 함께 선보였다.
프라이드 후속 모델인 소형 신차 UB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UB는 4도어, 5도어는 물론 유럽시장을 겨냥한 3도어까지 총 3가지 바디타입을 갖췄다. 국내에는 1.4 가솔린 엔진, 1.6 GDI 엔진을 장착하며 유럽시장용 모델에는 1.1 디젤, 1.4 디젤 엔진, 1.25 가솔린 엔진, 1.4 가솔린 엔진 등 4가지 엔진을 적용한다.
UB(프로젝트명)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대담하고 역동적인 차세대 소형차 스타일을 선보였다.
정차시에도 마치 금방이라도 달려나갈듯 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역동적인 옆모습과 도시적이며 볼륨감 있는 뒷모습이 조화를 이뤄 UB만의 강한 개성과 젊은 감성을 느끼게 한다.
소형 신차 UB와 함께 유럽 등 글로벌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설 신형 모닝(수출명 : 피칸토)도 상반기 유럽시장 본격 출시를 앞두고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신형 모닝은 기존 5도어 모델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3도어 모델 두 가지 바디타입을 갖췄다. 1.0 가솔린 엔진 외에도 1.25 가솔린 엔진, 1.0 바이퓨얼 LPI 엔진, 1.0 FFV(Flex Fuel Vehicle) 엔진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K5 하이브리드(수출명 :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K5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엔진인 세타 Ⅱ 2.4 하이브리드 엔진, 30kW급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 6속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 등이 적용되었으며, 엔진 출력 168마력(ps), 전기모터 출력 41마력(ps) 등 최대 출력 총 209마력(ps)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니켈 수소타입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약 30% 가볍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최대 출력 34kW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연비 역시 고속도로 연비 40mpg, 시내 연비 35mpg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같이 시동 및 저속 주행시에는 모터만 △가속 및 오르막길 등 힘이 필요한 경우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정속주행시에는 엔진만 구동되며 △감속 등 에너지가 남는 경우는 필요에 따라 배터리에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등 최고의 성능과 경제성을 위한 기술력을 갖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 품질, 성능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소형 신차 UB, 모닝, K5 하이브리드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로즌 웨이브(The Frozen Wave)’를 콘셉트로 새로운 기아차 글로벌 커먼부스(common booth) 디자인을 선보였다. 커먼부스는 기업이 모터쇼 등 각종 행사시 사용하는 행사장 설계 기본 콘셉트로 기업의 브랜드 속성을 반영해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기아차는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프로즌 웨이브’ 부스 디자인을 앞으로 참가할 모터쇼부스마다 공통적으로 적용, 공간(space) 브랜드경영을 통해 기아차만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일관되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