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예술제 이모저모
2011-02-27 21:3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제1회 한중예술제'가 26, 27일 이틀간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양챵 중국여유국 서울지국장, 처자오허 중국문화원 원장, 김완수 별산대놀이 이사장,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장씬선 주한중국 대사,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 원혜영 민주당 의원, 현삼식 양주시장,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대표(왼쪽부터). |
‘헤이그 밀사’ 이상설 제자들의 ‘아리랑’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이 신학문과 항일민족교육, 민족정신 계승을 위해 설립한 ‘서전서숙’의 후신인 105년 전통의 중국 룡정실험소학교 학생 5명이 이번 한중문화예술제에서 ‘아리랑’을 연주해 관람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3·1절을 맞아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초청으로 지난 25일 방한했다. 경기도 구리시가 주최하는 3·1절 기념행사에서 가야금 연주를 할 예정이다.
○…이 날 기상청은 서울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지만, 다행히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도 좋아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도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국립국악원 앞마당을 놀이터 삼아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수익금은 한·중 불우어린이돕기 기부
전통극은 어르신만 좋아한다고?
○…당초 어르신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젊은 커플부터 다양한 연령대별로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26일 공연에는 임산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임산부는 ‘요즘은 국악태교가 대세?’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임산부들을 보며 “요즘에는 태교를 국악으로 하나봐.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라고 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