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네바모터쇼] 가장 가벼운 수퍼카, ‘람보르기니 83X’

2011-02-27 22:09
F1 머신과 같은 147.5㎏의 초경량 바디 사용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후속(83X)의 롤링 섀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오는 3월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1 제네바모터쇼’에서 무르시엘라고의 후속 모델인 ‘83X(코드명)’의 초경량 바디를 공개한다.

접합 부분이 없이 단일 셀(cell)로 구성된 이 모노코크 바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포뮬러원 머신과 같이 탄소섬유로 제작돼 무게가 불과 147.5㎏다.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을 통해 결합된 푸시로드 서스펜션, 12기통 엔진, ISR 변속기 등을 포함해도 무게는 229.5㎏에 불과하다.

가벼울 뿐 아니라 차체 비틀림 강성이 3만5000Nn/deg에 불과할 만큼 강성 및 안정성이 극대화 됐으며, 성능도 동급 최고 수준인 700마력을 자랑한다.

스테판 윙클만 람보르기니 CEO는 “미래 수퍼카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운전의 즐거움과 배출가스 저감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게당 출력비 향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수퍼카 최초의 탄소섬유 싱글 셀 모노코크 바디를 무르시엘라고 후속 모델에 적용하면서 수퍼카 역사의 새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무게 229.5㎏에 불과한 탄소 소재 싱글 셀 모노코크 바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후속 모델(83X)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1980년대부터 이탈리야 볼로냐 산타가타 ACRC 연구소 및 미국 워싱턴 대학 ACSL 연구소를 운영해 오며, 강철에 비해 무게가 5분에 1에 불과하면서도 강도는 10배인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개발을 선도해 왔다.

현재 람보르기니 전 차종에 이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중 가야르도 최고급 모델 LP570-4 수퍼레제라(Superleggera, 초경량)의 경우, 전체 중량이 쏘나타(약 1400㎏)보다 가벼운 1340㎏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