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수소연료전지차 독일 달린다

2011-02-25 18:04
獨 정부 시범보급 사업에 참여키로

25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열린 독일‘클린 에너지 파트너십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클라우스 본호프 NOW대표,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 파트릭 슈넬 클린 에너지 파트너십 의장. (사진= 현대·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가 독일에서 달리게 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5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독일 클린 에너지 파트너십(CEP) 등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과 클라우스 본호프 독일 NOW(National Organization of Hydrogen and Fuel Cell Technology GmbH) 대표와 파트릭 슈넬 CEP 의장, 베르트 드 콜베나르 유럽연합 수소연료전지사업 총괄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독일 정부가 주도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지금까지 축적해 온 기술력을 ‘자동차의 고향’ 독일에서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앞서 국가혁신기술(NIP)의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및 인프라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총 14억 유로(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파트릭 슈넬 CEP 의장은 “현대·기아차가 독일 클린 에너지 파트너십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순 부회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북유럽 4개국과의 보급 협력 체결과 더불어 향후 유럽지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앞선 1월에는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아이슬란드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기관과 동일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