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사회공헌 활동 체계화 된다
2011-02-24 16:32
BMW, 6월 수입차 첫 사회재단 설립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BMW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BMW코리아 및 딜러사 대표, 본사 사장 등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BMW코리아 제공) |
지난해 BMW와 소형차 브랜드 미니를 합해 1만9000여대를 판매한 수입차 업계 1위 BMW코리아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 운영하게 될 ‘BMW코리아 미래 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와 BMW코리아의 7개 딜러사 대표들은 물론 BMW 독일 본사 이사회 멤버인 하랄드 크루거 인사 총괄 사장,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BMW코리아와 7개 딜러사가 총 30억원을 출연해 시작하게 되는 이 재단은 앞으로 고객 1명당 3만원씩의 기부금을 유도하고, 여기에 본사와 딜러사, 파이낸스 자회사가 각각 3만원씩을 추가로 기부해 차량 1대당 최대 12만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효준 대표는 “연간 약 20억원, 향후 연 50억원의 기금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연간 1억원대 수준이었던 BMW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수십억원 대로 대폭 늘어난다.
이 재단은 오는 5월까지 재단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6월께 공식 출범된다. 구체적인 활동방향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MW에 이어 업계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랄트 베렌트 사장이 직접 “올해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겠다”며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공언, 사회공헌 확대 추세에 부응하고 나섰다.
한국토요자타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인 '꿈더하기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사진= 한국토요타 제공) |
지난 2000년 브랜드 론칭 이후 환경학교 운영, 국내 학생 장학금.일본연수 지원, 서울대 강좌 후원, 산학협력 등 교육 부문과 클래식 자선콘서트, 암 연구기금 지원,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눠 10여가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한국토요타는 2006년부터 매년 사회공헌 활동비를 1억원씩 늘리며 수입차 업계 중 가장 많은 4억6000억원(2009년 기준)을 여기에 투자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별도 재단 설립 계획은 없지만 현재 활동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수입차의 시장 규모 및 각 사별 매출이 늘어나면서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사회공헌 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화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