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스 “미·중 불신해소에 공동성명 활용할 필요”

2011-02-24 09:00
‘글로벌 코리아 2011’ 회의.. 북·중 전략적 관계 감안한 북핵 해결 방안 제시도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의 상호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양국의 올 1월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왕지스 중국 베이징대학장은 23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와 경제·인문사회연구원(이사장 김세원) 공동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1’ 국제학술회의 제2세션 ‘동아시아 정치·외교 질서’에 앞서 배포한 ‘중·미 관계 및 한반도 안보’발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세션에선 북한 핵(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북한의 전략적 관계를 감안, 장기적 측면에서 포괄적·평화적 협상을 벌이는 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2세션엔 왕 학장 외에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도 주제 발표에 나섰으며, 데이비드 생어 미국 뉴욕타임즈 워싱턴지국장, 서재진 통일연구원장, 다나카 히토시 전 일본 외무심의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