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리비아 사태…코스피 1970선 '와르르'
2011-02-22 09:36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리비아 사태 여파로 1970선으로 후퇴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8포인트 하락한 1971.82로 거래되고 있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확대된 탓으로 보인다. 이 사태로 세계 3대 지표 원유 가격이 일제히 기록적인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기준으로 한국 원유가격의 지표인 두바이유 가격은 2년 5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배럴당 94.30달러대까지 치솟아 2008년 10월 이후 2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한때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