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안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단지 조성
2011-02-21 13:39
2013년까지 6,000억원 투자… 연376GWh 친환경 전력생산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경기도 서해안에 대규모의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상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발전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중공업㈜, 삼부토건㈜, 대보건설㈜, 금전기업㈜는 2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최홍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관계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경기 서해안 한국농어촌공사의 유휴지에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화홍 방조제 및 방수제, 저수지 등을 활용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총 풍력 200MW, 태양광 20MW 규모로 추진되며 오는 2013년 말까지 약 6,000억원(풍력 5,000, 태양광 1,000)이 투입될 예정으로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주) 주관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게 된다.
사업 완료시 일반 가정 8만4,400 세대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376천MWh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되며, 연 16만7000톤의 CO2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27일 수원, 안산, 양평 등 3개 시.군과 한국서부발전㈜, 경기도간 공공 유휴지 활용 태양광(5MW)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향후 10년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15% 이상의 고속 성장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이 녹색생활 패턴으로 바뀌는 등 매우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발전회사, 신.재생에너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적극 지원해, 경기도가 2030년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12% 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과 한국중부발전㈜ 남인석 사장 등 4개 참여기업 대표는 “이번 경기 서해안 풍력 및 태양광발전 협약체결 행사는 지구 온난화 방지에 일조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금번 농어촌공사의 유휴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설을 기본모델로 하여, 향후 다양한 에너지원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