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플랜트 공사 등 2건 수주

2011-02-20 13:13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주말 국내외에서 대형공사 2건을 잇달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나이지리아에서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 규모의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Otumara Node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는 나이지리아 와리(Warri)에서 북서쪽 65km 지점의 오투마라 지역에 30mmscf/d 규모의 가스처리시설(Central Processing Facility)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7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대형 석유 회사인 쉘(Shell)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의 현지 합작회사인 SPDC가 발주한 것으로,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스의 내수 우선 공급 정책에 따른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달에도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OML58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에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발주 예정인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공사, 가스처리 시설 및 발전소 건설공사 등 추가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8일에는 풍림산업 등과 컨소시엄으로 경상북도 본청과 의회청사 신축공사 설계심의에서 98.86점을 얻어 포스코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크게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설계 대 가격비중이 7대 3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적용되는 이번 입찰에서 사실상 수주가 유력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확정되고 나서 해외 발주처들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미뤄졌던 계약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 53억달러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