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방위사업청장 '함바집 논란'에 결국 사의
2011-02-16 11:45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16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장수만 방사청장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사건 관련 여부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청장은 지난달 초 함바집 비리가 불거진 뒤 실명이 거론된데 이어 최근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세무사 이모 씨에게 현금 5000만원과 13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맡겼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의 수사선망에 올랐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운동 시절부터 강만수 경제특보와 함께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에 참여하면서 `MB노믹스‘를 구성했던 장 청장은 지난 2009년 1월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방사청의 방위력 개선사업 예산 편성, 연구개발, 수출정책의 국방부 이관을 골자로 한 국방획득체계 개선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장 청장은 작년 8월 방사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방산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결국 6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방사청장 직무는 당분간 권오봉 방사청 차장이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다.